'육군 일병 사망 사건', 군대 구타 사회 문제로 부각… 비슷한 사건 살펴보니

입력 2014-04-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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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일병 사망 사건

▲35사단은 지난 2011년 5월 4일 오전 사단 사령부에서 13년 만에 부활된 '신병훈련 수료식 가족면회'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훈련병이 친구가 찾아오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참고사진. 기사와 무관함.(뉴시스)

최근 군복무 중인 일병 병사가 음식을 먹다 선임병들에게 맞고 쓰러져 숨진 이른 바 '일병 사망' 사건으로 군내 구타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군대 구타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5일 군내 병사들의 구타 문제가 세상을 놀래킨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10월 육군의 한 사단에 배치돼 군 생활을 시작했지만 소총을 생활관에 방치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선임병의 잦은 구타와 폭언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선임병은 A씨가 온라인게임을 하며 얻은 고가의 게임 캐릭터를 자신에게 넘기라며 A씨를 협박했고, 성(性)적인 글과 그림으로 A씨에게 수치심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부모는 진정서에서 "선임병 중 한 명이 피부가 희고 체격이 왜소한 아들을 귀여워했는데 아들이 의식이 잠시 돌아왔던 2011년 8월께 이 선임병으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군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 A씨는 결국 자대 배치 두 달여 만에 부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고 후유증으로 뇌 병변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이 캠페인과 교육등을 통해 꾸준히 구타 근절을 위해 노력함에도 구타 관련 소식은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경기도 연천지역 육군 모 부대에 복무하던 윤모 일병(23)이 의정부지역 한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7일 오후 4시 30분께 숨졌다.

군에 따르면 윤 일병은 전날 오후 4시 25분께 내무반에서 PX서 사 온 만두 등 냉동식품을 나눠 먹던 중 같은 내무반의 병장과 상병 등 선임병들에게 가슴 등을 폭행당한 뒤 쓰러져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하루 만에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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