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초반 이적생 맹활약

입력 2014-04-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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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두산과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넥센의 윤석민.(사진=뉴시스)

지난 3월 29일 개막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8일까지 팀별로 적게는 6경기, 많게는 9경기씩을 치르며 초반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유난히 눈에 띄는 자유계약선수(FA)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정근우와 이용규는 SK와 KIA를 떠나 각각 총액 70억원과 67억원에 한화에 입단했고 이대형은 28억원에 LG에서 KIA로 자리를 옮겼다. 두산에서 뛰던 이종욱과 손시헌은 각각 총액 50억원과 30억원을 받으며 올시즌 NC에서 활약한다. 두산은 FA 자격을 얻은 최준석까지 롯데로 이적해 무려 3명의 FA가 팀을 빠져나갔다.

FA로 이적한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이종욱은 6일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말 1사 1·2루에서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NC는 지난해 개막 이후 7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것과 달리 8일까지 4승3패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LG에서 11년간 활약하며 도루왕 타이틀을 네 차례나 차지했지만 0.261의 타율과 0.312의 출루율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대형은 올시즌 타율 0.351, 출루율 0.415(8일 기준)로 확 달라졌다. 아직 도루는 아직 1개지만 활발한 주루플레이로 이용규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선동열 감독 역시 “이대형이 표정부터 밝아졌다”며 “성적이 잘 나오고 있어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롯데 최준석은 지난 5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올시즌 19타수 3안타로 아직 타격 감각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3안타를 모두 장타(2루타 2개·홈런 1개)로 연결하며 한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FA를 통한 이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활약했던 윤석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넥센의 장민석과 맞트레이드돼 올시즌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넥센은 지난 1일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6회 윤석민이 친정팀 두산의 홍상삼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장 먼 곳인 중견수쪽 담장을 훨씬 넘기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한방이었다. 윤석민은 8일까지 타율 0.273에 타점 7개를 기록 중이다. 넥센 선수로 거듭난 윤석민은 최근의 활약에 대해 “트레이드를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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