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사와라 제도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화산 폭발로 생긴 오가사와라 제도의 화산 섬이 점점 팽창해 인근에 있는 다른 섬과 합쳐지면서 몸집이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방송은 7일(현지시각)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오가사와라 제도 니시노시마 남남동쪽 약 500m지점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 인근의 다른 섬과 하나로 합쳐진 모습이 최근 관측됐다고 전했다.
새로 합쳐진 섬의 높이는 해상 60m가량으로, 지난해 12월 관측된 높이와 비교하면 세 배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애초 지난해 11월 화산 폭발로 섬이 생겨났을 때 얼마 있다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섬이 용암 분출을 계속하며 크기도 커지고 있어 예상보다는 섬이 오래 존속할 것 같다고 알려졌다.
한편 인근 섬 역시 40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이다. 이곳은 칠레 북부에서 알래스카, 시베리아, 뉴질랜드 남쪽으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