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폭발사고…소방방재청장 점검 한 달 만에 참사

입력 2014-04-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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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폭발 사망 사고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사진 위)은 지난달 6일 216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사진 가운데) 직접 안전점검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소방방재청)

서울 송파구 소재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인부 1명이 작업 중 사망했다. 지난달 발생한 화재로 인해 남상호 소방방재청장까지 직접 나서 안전점검에 나섰지만 효과는 없었다. 형식적인 수박 겉핧기 점검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일 경찰과 롯데월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배관작업을 하던 황모(38)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황씨는 작업 중 예상치 못한 폭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배관 설비 작업 중 이음매 부분이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면서 황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사고는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직접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지 한 달여 만에 일어난 사고다. 때문에 남 청장을 비롯해 소방방재청은 수박 겉핧기식 점검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지난달 4일 제216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화재 발생으로 논란이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장을 방문했다. 이날 남 청장은 직접 현장안전점검에 나섰지만 롯데월드는 한 달여 만에 다시 폭발사고로 인명피해를 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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