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안전점검 실시에도 인부 1명 사망

입력 2014-04-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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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허술 지적… 市 “점검, 이번 배관공사와 관련 없다”

서울 송파구 소재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인부 1명이 작업 중 사망했다. 지난달 발생한 화재로 인해 서울시에서는 꼼꼼하게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또 다른 인재가 발생해 관리 허술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혼자 배관작업을 하던 황모(38)씨가 숨졌다.

황씨는 작업 중 예상치 못한 폭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배관 설비 작업 중 이음매 부분이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면서 황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작업장 안쪽에서 황씨 혼자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제2롯데월드는 조기 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달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며 임시개장 승인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시가 나서서 안전점검을 실시했지만 이번 사태를 사전에 막지는 못했다.

시는 지난 3월 16일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화재가 나자 직접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당시 시는 “공사가 완료된 부분에 임시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지만 소방·전기·가스·안전·교통 분야의 허가조건을 모두 이행해 문제가 없어야 한다”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사용승인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꼼꼼히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던 시였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다른 사고가 터졌다. 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관리 허술이라는 비난을 피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당시 안전 점검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안전점검하고 있는 부분은 초고층부에 대한 것이고 사고가 발생한 배관공사와는 관련이 없다”며 “차후 조기개장의 문제도 이전에 발표했듯이 이번 사고와는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저층부 판매시설 조기개장에 대해 시민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법과 규정에 따라 건축·교통·소방 등 분야별 대책을 종합 검토해 처리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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