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정리매매 첫날, 주가 희비 엇갈려

입력 2014-04-04 17: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TX조선해양 ‘울상’…화인자산관리 ‘선방’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STX조선해양과 화인자산관리가 오는 15일 상장폐지가 확정된 가운데 4일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STX조선해양과 화인자산관리 모두 이날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전거래일 대비 89.19%(4950원) 폭락한 6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764만주가 넘었다. STX조선해양은 이날 정리매매에 들어가면서 장중에는 30분 간격으로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매매 체결이 이뤄졌다. 시초가는 전거래일보다 86.49%(4800원) 내린 750원으로 형성됐다. 그러나 1시간 뒤인 오전 10시에는 이날 종가인 600원까지 떨어지면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는 듯 했으나 결국 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화인자산관리는 장 시작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시초가는 전거래일 대비 1.31%(400원) 상승한 3만900원에 형성됐다. 그러나 오전 10시 이날 최저가인 2만8000원까지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며 전거래일보다 6.89%(2100원) 하락한 2만840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3만주에 조금 못미쳤다.

이처럼 정리매매에 들어간 화인자산관리가 STX조선해양에 비해 하락 폭을 줄일 수 있었던 데에는 화인자산관리 최대주주인 화인파트너스의 공개매수 형태의 투자자 보호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화인자산관리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화인파트너스가 정리매매기간인 오는 14일까지 7거래일동안 1주당 2만8000원에 소액주주의 보유주식 전량을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리매매 기간에 실질적으로 하한가 제한폭을 설정해 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리매매가 시작되면 30분 간격으로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매매 체결이 이뤄지는데 회사 측에서 2만8000원에 다량의 매수주문을 걸어놓을 것”이라며 “소액 주주들이 이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주문을 내놓더라도 매매체결은 2만8000원에 체결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46,000
    • -2.57%
    • 이더리움
    • 5,275,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2.73%
    • 리플
    • 733
    • -0.54%
    • 솔라나
    • 238,600
    • -4.1%
    • 에이다
    • 648
    • -2.56%
    • 이오스
    • 1,142
    • -2.97%
    • 트론
    • 161
    • -3.59%
    • 스텔라루멘
    • 151
    • -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00
    • -4.99%
    • 체인링크
    • 22,190
    • -2.8%
    • 샌드박스
    • 613
    • -3.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