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주상욱-이민정, 재결합 부르는 로맨틱 '벚꽃 키스'

입력 2014-04-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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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주상욱과 이민정이 벚꽃이 흩날리는 가운데 진심 담긴 ‘상사병 키스’를 나누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3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는 나애라(이민정)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차정우(주상욱)가 나애라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입맞춤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의미 깊은 ‘벚꽂 키스’를 나누면서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극중 차정우는 전처 나애라가 국승현(서강준)이 마련해준 아틀리에에서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던 터. 혼자 소파에 누워 나애라와 국승현이 한집에서 살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해본 차정우는 “안돼”라고 몸부림치며 질투를 표출했다. 그러던 중 통일신라호텔의 결혼기념이벤트 관련 나애라의 브리핑을 듣던 차정우는 “아내들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남편입니다. 남편의 마음이요”라고 말하는 나애라를 보며 행복했던 결혼시절 추억에 잠겼던 상태. 이후 차정우는 나애라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 저녁식사를 제안했고, 나애라의 거절에도 기다렸지만 나애라는 끝까지 레스토랑에 나타나지 않았다.

쓸쓸히 돌아와 온통 나애라에 대한 생각에 괴로워하던 차정우는 “나애라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열 받아서 잠도 안 오고”라며 나애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국승현의 아틀리에에 있다는 나애라의 말에 화가 폭발한 차정우는 급기야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차정우에게 급성위궤양이라는 진단을 내렸던 의사가 차정우의 상태를 세밀히 들어본 후 “상사병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던 것. 차정우는 의사가 돌팔이라고 흥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다시금 돌아보며 ‘상사병’ 치료비를 받아야 한다고 나애라를 만나러 갔다.

그러나 차정우는 나애라에게 가는 길에 마주친 국승현으로부터 “애라씨 면접보러 갔어”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던 상황. 이대로 나애라를 놓쳐버린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나애라를 찾아다닌 차정우는 결국 길 건너편에 있는 나애라를 발견했고, “내가 그렇게 싫어? 그래서 인턴기간도 남았는데 다른 회사로 옮기는거야?”라고 소리를 치며 나애라를 향해 뛰어갔다. 하지만 차정우의 모습에 놀란 나애라는 “난 예나 지금이나 먹고 사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어차피 그만 둘 회산데. 좋은 기회 왔을 때 잡는 건 당연한 거 아냐? 당신이 나한테 신경 쓸 때는 이미 지났다구! 이제 와서 신경 쓰는 게 웃기지. 왜? 왜 그렇게 날 신경 쓰는데? 내가 그렇게 불쌍해? 미안해? 왜 사사건건 간섭인데“라며 어이없어 했다.

하지만 나애라의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차정우는 애틋한 눈빛으로 나애라를 바라보며 “나 상사병이래! 니가 좋아. 니가 너무 좋다구! 그러니까 가지마”라고 키스를 퍼부었다.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애절한 ‘상사병 키스’가 재결합으로 이어지게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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