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혼 공식 확정…대통령 프로필서 ‘기혼’ 삭제

입력 2014-04-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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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혼이 공식 확정됐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이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이혼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 웹사이트의 대통령 공식 프로필에서도 ‘기혼’으로 표기한 부분이 삭제되고 ‘두 딸이 있다’라는 표현으로 대체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미 푸틴과 류드밀라 부부는 지난해 6월 6일 결혼 30주년을 앞두고 TV에 출연해 결혼생활이 끝났음을 선언했다. 당시 푸틴은 “결별은 우리 둘의 공동 결정”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서로를 보기 너무 어려워 이제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의 이날 공식확인 전에도 이미 푸틴의 이혼설이 분분했다. 푸틴은 지난 2008년 자신이 비밀리에 이혼했으며 31세 연하인 올림픽 체조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의원과 재혼한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이 소식을 게재한 한 러시아 타블로이드신문은 문을 닫았다.

카바예바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 봉송주자 6명 중의 한 명이어서 푸틴과의 염문설이 다시 돌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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