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원-사원 연봉격차 삼성증권 17.7배 ‘최대’

입력 2014-04-02 07:47 수정 2014-04-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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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 가운데 삼성증권이 등기임원과 사원(계약직 포함)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각 증권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증권은 직전 회계연도(2013년 4월∼12월)에 지급한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9억12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사원의 평균연봉이 51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17.7배 많은 것이다.

삼성증권이 이처럼 등기임원과 사원 간 연봉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고액을 받는 임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증권의 경우 김석 대표이사가 1년 동안 받은 돈은 16억7200만원이다.

김 대표의 연봉은 10대 증권사 임원 가운데 현대증권 김신 전 대표이사보다 1000만원 적지만, 김신 전 대표의 연봉에 퇴직금 1억7000만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현직 임원으로는 연봉이 가장 높은 셈이다.

삼성증권의 뒤를 이은 것은 동양증권이다. 동양증권은 등기1임원과 사원의 연봉 격차가 15.3배에 이른다.

앞서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속여 판매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동양증권 비상근 등기임원 자격으로 7억3000여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등기임원과 사원 간 연봉 격차가 큰 곳은 현대증권 10.2배, 한국투자증권 9.5배, 대신증권 8.5배, 한화투자증권 6.9배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연봉 10억원 이상 임원은 김석 대표이사와 김신 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유상호 (11억7600만원)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등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등기임원의 평균연봉이 1억4000만원으로 직원의 2.2배로 나타나 10대 증권사 가운데 격차가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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