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세 인상 앞두고 '사재기' 열풍

입력 2014-03-3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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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소비세율은 다음달 1일부터 현재 5%에서 8%로 인상된다. 소비세가 오르는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슈퍼마켓과 할인매장 등에서는 지난 주말 화장지와 세제, 라면 등 생필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렸고 주유소 등에도 연료를 최대한 채우려는 차량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마루에쓰 등 대형 슈퍼마켓은 증세 전 특별가격이라고 쓰인 문구를 매장 곳곳에 붙여 소비를 유도했다.

심지어 병원에서도 저장용 냉장고를 아예 새로 구입해 사재기한 백신을 가득 채우는 모습이었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수요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은 4월에 제품 구매 포인트를 평소의 두 배로 늘린다. 백화점 타카시마야는 4월에 쓸 수 있는 1000엔(약 1만500원) 상당의 할인권 55만장을 배포했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 증세에 따라 늘어난 세금수입 5조 엔을 모두 육아와 의료 간호 연금 등 사회보장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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