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KDB생명 매각 내달로 연기

입력 2014-03-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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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당기순이익 90% 급감…인기 시들”… 산은 “기관 일정 맞추려…다른 이유 없어”

산업은행이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KDB생명 매각 절차에 나섰지만 결국 매각 공고가 연기됐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당초 이달내로 KDB생명의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었지만 다음 달로 연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당초 상반기 중으로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지난 2월 딜로이트안진과 시티글로벌마켓증권 컨소시엄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준비했다.

이후 산은은 3월 중으로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 후보들로 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각 기관의 일정을 맞추다 보니 지연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매각을 준비하는 모든 절차는 끝났지만 각 기관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마무리 되지 못한 것이 있다”며 “언제까지 매각공고를 하겠다고 못은 박지 못하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DB생명의 실적과 시장점유율이 악화되고 있고 대어급 매물로 인해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4월부터 11월까지 KD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2억7800만원으로 전년대비 90% 급감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8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KDB생명의 후순위채 발행 규모 축소가 매각 지연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KDB생명은 산은이 올해 안으로 매각키로 결정하면서 RBC비율을 200%로 맞추기 위해 800억원 가량의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했다. 하지만 KDB생명은 절반 가량 줄어든 400억원으로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KDB생명의 RBC 비율은 171.7%다

이에 대해 KDB생명 관계자는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한 당시 RBC비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800억원을 결정했다”며“하지만 절반만 발행해도 10% 가량 RBC비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규모를 축소한 것일뿐 매각 일정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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