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어 인사는 가식? 한미일 회담 뒤 또 '역사도발'...'고노 담화 흔들기'

입력 2014-03-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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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어 가식, 고노담화

▲사진 = 뉴시스

한ㆍ미ㆍ일 정상회담이 끝나기가 무섭게 일본 정부가 다시 '고노담화 흔들기'에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교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가 교과서 검정 기준에 따른 정부의 통일된 견해가 아니라는 뜻을 표명했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5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어 인사로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지 이틀 만이다.

당시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오늘 만나서 반갑스무니다(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일본의 역사 왜곡 망언이 나오자 '아베 한국어 가식' 논란이 불거졌다. 우리 정부는 즉각 불만을 표출했다.

같은 날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르쳐야 할 문부과학상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는 교과서 검정에서 정부의 통일견해가 될 수 없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스럽지 않은 발언"이라면서 "이런 언동이 반복되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가 자국 방어를 위한 것이라는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의 망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 언급된 일본인의 발언은 그간 참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면서 "일일이 다 기억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그런 부적절한 발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될 수 있는가, 자기중심적으로 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발언"이라면서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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