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지표 회복세 주춤…광공업생산 전월比 1.8%↓

입력 2014-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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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지던 실물경제지표의 회복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광공업생산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전산업생산도 석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4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1.8% 하락했다. 당초 지난달 0.1% 상승했던 것으로 발표됐던 1월 광공업생산도 수치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0.1%가 되면서 광공업생산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광공업 생산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2~3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광공업생산 감소는 자동차(-7.2%), 반도체 및 부품(-4.9%) 등의 생산부진의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완성차 조립용 부품 형태인 KD(Knock down) 세트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자동차 제조공장의 일부 설비개선으로 생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공업생산은 전기장비(5.8%), 의복 및 모피(14.9%) 등에서는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1.7%), 부동산·임대(3.1%) 등이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4.7%), 도소매(-1.2%) 등이 줄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광공업부문과 서비스업부문이 동반하락함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1.2% 줄었다.

소비도 회복흐름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2.4%),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4%)는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7.4%)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줄었다.

투자도 함께 주춤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9.0%)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2.3%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가 줄어 전월대비 3.6%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건축공사에서 늘어 6.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항만, 철도, 주택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로·교량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1포인트 감소했다. 동행지수와 순환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이다.

정부는 지표가 감소세로 돌아선 데 대해 일시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해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점도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며 “1~2월 지수를 함께 보면 경기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3월 이후에는 다시 개선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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