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T 문항수 줄이고…현대차, 이공계 출신만 뽑아

입력 2014-03-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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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반기 채용 돌입

올해 국내 10대 그룹이 총 9만300여명 규모의 채용에 나선다. 이미 주요 그룹이 상반기 채용에 돌입한 가운데, 수험생들의 관심은 이제 어떻게 하면 원하는 회사에 들어갈 수 있을지에 모여있다. 이에 따라 올해 달라진 채용 방식에 수험생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올해 초 과도한 입사 경쟁을 줄이기 위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응시 자격을 서류 통과자에게로 한정하고, 총장 추천제를 도입하는 등 채용제도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반발이 심해 기존 방식대로 환원했다. 다만 삼성은 올해 SSAT에 새로운 영역을 추가하고 어학 기준을 높이는 등 다소 변화를 줬다. 지원자들은 새로운 난관을 만났지만 SSAT 과열응시를 식힐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부터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의 4개 영역으로 나뉘었던 SSAT 문제에 공간지각력 영역을 추가했다. SSAT 문제는 단편적인 지식과 암기력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공간지각력을 평가하면서 지원자들의 종합적 사고를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은 논리적 사고와 평상시 독서력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일부 계열사는 어학성적도 상향 조정했다. △삼성물산(건설 기술직)은 오픽IM과 토익스피킹 6급 △삼성SDS(ICT 등) 오픽IM, 토익스피킹 6급 △삼성에버랜드(패션) 오픽IH, 토익스피킹 7급 △제일모직(기술직) 오픽IL, 토익스피킹 5급 △삼성중공업(해외영업) 오픽AL, 토익스피킹 8급 △제일기획(글로벌 비즈) 오픽AL, 토익스피킹 8급으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SSAT 문항수는 기존 175개에서 160개로 15개 줄어들었다. SSAT 시험 시간은 140분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따라서 SSAT 한 문제를 풀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더 늘어나게 된다.

현대차는 상반기 대졸 공채의 지원 자격을 이공계 출신으로만 한정한 것이 올해 채용에서 달라진 점이다. 이번 공채에서 현대차는 모집분야를 개발 부문의 연구개발, 구매 및 부품개발, 플랜트 부문의 플랜트운영, 플랜트기술, 품질로 한정했다. 모두 이공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분야다.

대신 인문계 출신은 상시채용 제도를 도입했다. 현대차가 원하는 채용 요건을 만족하는 지원자들의 입사지원서를 상시로 받아 수시로 뽑는 제도다.

현대차가 이공계만 대졸 공채로 뽑는 것을 두고 인문계 역차별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1년에 한두 번 있는 대규모 공채를 정기 시험처럼 준비하면서 불필요한 시간을 쓰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공계도 상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이공계와 인문계를 가리지 않고 모두 상시채용으로 전환했다. 이외에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사도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용방식에 새바람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는 올해 채용에서 ‘창의 도전 글로벌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둔다. 포스코는 특허자격 보유자나 국내 공모전 수상자, 벤처·창업 경험이 있는 지원자, 복수전공 이수자, 한국사 자격 소지자를 우대한다. 또 군 전역장교를 대상으로 한 특별채용도 병행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2년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1년 전에 공고해 지원자들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GS그룹은 한국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미 5년 전부터 GS칼텍스, GS에너지는 한국사 시험을 치르고 있고, 지난해에는 GS건설 면접에서 한국사 관련 질문이 등장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전 계열사에 한국사 관련 시험 또는 면접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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