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막영애 13’ 김현숙 “영애씨로 7년… 살 빼고 싶어도 못빼” (인터뷰)

입력 2014-03-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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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막돼먹은 영애씨 13’ 기자 간담회에서 김현숙이 소회를 밝혔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살 빼고 싶어도 이젠 못 빼요.” 한 드라마 타이틀롤을 맡은 여배우의 고백이다. 빼어난 외모가 중시되는 드라마 환경에서 반기를 든 채 당당히 국내 최장수 시즌을 이어온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의 김현숙이 열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막영애’ 시리즈를 7년째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역할 때문에 살을 일부러 뺄 수 없었지만, 이제 나이와 함께 기초대사량이 줄어 살이 안 빠지네요. 여기서 5~6kg 더 빼도 되는데. 여자로서 좀 그렇긴 하죠.”

주인공 이영애을 연기해 온 김현숙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로 인기를 끈 개그맨 출신이다. 여타 드라마 속 신데렐라 캐릭터와 달리, 그녀는 ‘막영애’에서 현실과 밀접한 연애, 직장 생활의 애환과 고민을 그려내며 시청자의 지지와 큰 공감을 받아 왔다. 특히 이번 ‘막영애 13’에서는 영애를 둘러싼 부모님, 남동생 등 가족 이야기 그리고 삼각 로맨스 역시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나가는 상황은 비슷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 주인공 영애가 행복해지면 시청률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행복해질 수가 없어요. 영애의 영원한 판타지는 역시 로맨스예요. 지난 시즌에서는 실질적 러브 라인으로 가지 못해 많은 분들에게 만족을 못 드렸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나갈 예정이에요. 개인적으로 가상에서나마 9살 연하 한기웅(한기웅)과 하고 싶네요.” 특유의 웃음 포인트까지 놓치지 않는 김현숙의 말에서 ‘막영애 13’에 대한 든든한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막영애’ 시리즈가 끝나고 나서도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감정이 들어가는 장면을 찍는 경우, 1~3초 만에 눈물이 나올 정도로 이제 주인공 영애와 저는 거의 한 몸이 된 것 같아요. 우리 나라에서 여자배우가 타이틀롤이 돼 이처럼 끌어갈 수 있는 작품이 몇 안 된다고 생각해요. 먼 훗날 돌아봐도, 50~60대가 돼도 제 인생에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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