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짐승이 되어 돌아온 배우 류승룡

입력 2014-03-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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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남닷컴은 25일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류승룡을 만났다. 류승룡은 오는 4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표적’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섹시함에서 ‘7번방의 선물’ 바보 아빠로 변신하는 등 진폭이 큰 연기를 선보인 류승룡은 ‘표적’에서 누명을 쓰고 쫓기는 백여훈 역을 맡아 짐승 같은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류승룡은 25일 열린 ‘표적’ 제작보고회에서 “중년의 나이다. 앞으로 액션을 더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그동안 액션을 해 보지 않아 걱정도 됐지만 나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중 감량과 함께 복근을 만든 과정을 밝히며 “45년 살면서 내 복근을 처음 봤다. 남들은 4주 완성, 8주 완성 이렇게 계획을 잡는데 난 처음 해 보는 것이라 D-day를 잡을 수가 없었다. 140일 걸렸다. 그동안 소금, 탄수화물 끊고 3일 전부터는 물까지 끊었다”며 “140일 동안 만들었는데 14일 만에 없어지더라”고 밝혔다.

류승룡은 또 촬영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묻는 질문에 김성령을 지목하며 “현장을 보면 알겠지만 칙칙하고 암울하다. 현장이 두 개로 나뉘어 있었다. 김성령이 오는 날, 없는 날이다. 현장에 김성령이 등장하면 정말 반가웠다. 스태프 사기도 올라갔다. 존재감만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표적’의 희망 관객수를 묻는 질문에 “300만명”이라고 답한 후 “(영화 상영기간 동안)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으니 추첨을 통해 관객과 놀이동산에 가서 청룡열차를 타겠다”고 말했다. ‘표적’은 의도치 않은 살인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과 누군가에게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여훈을 돕게 된 레지던트 태준(이진욱)이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게 되는 스토리를 담았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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