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선임 에디터, ‘중국 눈치보는’ 회사에 항의사표

입력 2014-03-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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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중국의 비판 기사를 내보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미국 블룸버그 뉴스의 한 간부가 항의 표시로 사표를 던졌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뉴스의 아시아 담당 선임 에디터인 벤 리처드슨 미디어 뉴스 전문사이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표를 낸 것은 편집권이 잘못 행사됐고, 회사가 이 문제와 관련해 진실을 호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이번 의혹과 관련해 사표를 던진 사람이 세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블룸버그 뉴스는 중국 재계 거물과 중국 고위 관계자들과의 유착관계를 다룬 자사 기사의 송고를 막았다는 의혹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NYT를 비롯해 미국 주요 언론들은 매튜 윈클러 블룸버그 뉴스 편집장이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기사를 보도하지 말라고 일선기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윈클러 편집장은 중국 당국 비판기사 송고를 막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블룸버그의 뉴스 단말기 판매실적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기사는 재검토가 필요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슨 선임에디터는 “블룸버그 경영자들의 언론관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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