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 해외 진출] 해외진출 선수들의 다양한 계약조건

입력 2014-03-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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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기희는 당시 활약으로 카타르리그에서 임대돼 활동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해외로 진출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구단과 어떤 조건으로 계약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신시내티 레즈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92억1700만원)의 거액에 계약했다.

물론 연평균 2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돈이 모두 추신수의 몫은 아니다. 추신수는 스스로 “연봉의 약 45%는 고스란히 세금으로 나가고 매니지먼트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에 내야 하는 수수료 약 5%와 자산관리사에 내는 수수료 약 2% 등을 제외하면 실 수령액은 40~45%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세금이 제외된 실 수령액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독립된 주거지와 차량, 통역 등을 제공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외 팀들은 특별히 계약에 명시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일본으로 진출한 선수의 연봉도 적지 않다. 올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한 이대호는 최대 3년간 순수 보장액만 14억 엔이다. 올해부터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는 오승환은 2년간 최대 9억 엔을 보장받았다. 두 선수 모두 기본적으로 통역은 물론 주택을 제공받는다.

물론 고액 연봉자들은 연봉에 걸맞은 고급 주택을 제공받는다. 하지만 중동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오일머니의 영향으로 고액 연봉과 함께 거주지로 특급호텔이나 궁전 같은 집을 제공받는 경우도 있다. 6개[스포츠 선수 해외 진출] 오일머니 중동리그 ‘궁전같은 집’ 제공

김기희 카타르서 연봉 10억+대저택 1억3000만 달러 ‘FA 대박’ 추신수

세금?수수료 뗀 실수령액은 40~45% 월이나 1년 등 단기 계약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은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홀로 해당 국가로 갈 경우 특급호텔을 제공받아 편의시설을 모두 누린다. 혼자 사는 선수들에게는 넓은 주택보다 편의시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호텔이 더 좋다. 실제로 홀로 중동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 대부분은 호텔 생활을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4분 활약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던 김기희는 2012년 9월 카타르 알 사일리아에 단기 임대돼 약 10억원의 연봉과 함께 호화로운 대저택을 제공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빅클럽의 경우 선수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구단 보유 숫자가 한정돼 있어 일부 선수들은 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시즌 스페인 셀타 비고에서 활약한 뒤 올시즌 개막에 맞춰 아스널로 복귀한 박주영은 집이 아닌 런던 시내 호텔에서 생활했다. 구단이 제공하는 호텔이라 해도 경우에 따라 느낌의 차이는 확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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