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관련 정보유출' 경찰도 혼외아들 뒷조사...배후 밝혀지나

입력 2014-03-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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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혼외자 개인정보 경찰도 불법 조회

(사진=뉴시스)

현직 경찰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12)의 개인정보를 무단조회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경찰관은 검찰조사 과정에서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주민 조회를 했고 이 정보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사건의 배후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 말쯤 채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정보가 경찰 내부 전산망에서 조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조회는 서울 강남지역 모 경찰서 산하 지구대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검찰은 당시 A경장이 지구대 순찰을 맡았던 점에서 채군에 대한 정보 조회가 업무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다 해당 경찰관이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주민 조회를 했고 이 정보를 전달했다"고 조사과정에서 진술해 경찰이 조직적으로 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해당 경찰의 진술과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으로 정보조회를 부탁한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서초구청 측이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무단조회한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해 정보조회를 요청한 당사자로 지목된 조이제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과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진술 번복과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검찰은 국정원 정보관 송모씨가 유영환 강남교육지원청장을 통해 채군의 학적부를 조회했다고 판단, 두 사람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과 서울 서초구청, 청와대, 강남교육지원청에 이어 경찰까지 채군의 개인정보를 무단조회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채 전 총장을 찍어내려는 시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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