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엔진정비센터, 준공 1년 늦어진다

입력 2014-03-20 10:48 수정 2014-03-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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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선정 등 투자시기 조정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추진 중인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준공이 최대 1년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7월 인천 운북동 항공산업 클러스터 부지에 세워질 계획이었던 엔진정비센터가 당초 예정과 달리 내년 상반기로 준공이 연기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대내외적 사업 환경의 영향으로 업체 선정 및 투자 시점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시기를 조금 늦춘 것”이라며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10년 미국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휘트니와 각각 90%, 10%를 투자해 합작법인 아이에이티를 설립했다. 아이에이티는 2011년 6월 인천광역시와 엔진정비센터 건립 추진에 대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이티는 총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해 6만7535㎡(약 2만429평) 부지에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 엔진도 성능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정비센터 설립 자금 마련을 위해 꾸준히 아이에이티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있다. 2011년 108억, 2012년 121억, 2013년 63억원을 출자했으며 올해도 117억원 규모의 출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의 분해·조립·부품 수리 및 성능시험 등이 수행될 정비센터는 향후 대한항공 부천 원동기 공장과의 협력 운영을 통해 국내외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엔진정비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B777, A380를 포함해 2016년 도입 예정인 B787 등 대한항공 보유 항공기 엔진 정비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까지 연간 200대 수준의 대형 엔진 정비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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