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MBC ‘별바라기’ vs 유재석 KBS ‘나는 남자다’…예능 빅매치

입력 2014-03-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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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새 파일럿 프로 맞대결

예능계 빅매치가 열린다. 강호동(44)과 유재석(42)이 각각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 맞대결을 펼친다. 토크쇼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강세를 보였던 이들은 방송가에 관찰 예능 열풍이 불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계기로 두 사람이 나란히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강호동은 ‘별바라기’로 다시 MBC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8월 ‘무릎팍도사’ 폐지 이후 약 8개월 만의 MBC 복귀다.

‘별바라기’는 스타를 사랑하는 팬들을 통해 스타의 새로운 매력과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는 토크쇼다. 강호동을 중심으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과 방송인 홍진경이 함께 진행한다. 연출을 맡은 황교진 PD는 “토크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이야기를 관심 갖고 들어주는 것”이라며 “강호동의 그런 부분이 토크쇼 MC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도 팬들만큼 스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강호동은 촬영 전 항상 공부하는 습관이 있어서 적임자”라고 강호동을 MC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강호동은 1인 토크쇼 ‘무릎팍도사’로 흥망성쇠를 맛봤다. 또 다른 토크쇼 ‘달빛 프린스’(KBS)는 처참한 성적으로 조기 폐지됐다. 이런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별바라기’의 성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유재석 역시 토크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나는 남자다’(KBS)는 ‘런닝맨’(SBS) 이후 4년 만에 맡은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노홍철, 예능 새내기인 배우 임원희가 가세했다.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토크쇼’를 표방하는 ‘나는 남자다’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남성 토크쇼 ‘마녀사냥’(JTBC)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유재석이 나섰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뭘 해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 드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는 유재석이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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