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상선, 3000억 브리지론 신청한다

입력 2014-03-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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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3-2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자구책 마련 불구 단기차입금 상환에 어려움 … 은행권 지원여부 촉각

[종목돋보기]위기에 처한 현대상선이 오는 이달 중 2000~30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3월 2000억원, 4월 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및 용선료 등을 상환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은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대응하고 나머지 2000∼3000억원은 브리지론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지분과 LNG사업부문 매각 등 자구책을 내놨지만 당장 돌아오는 차입금을 막기 어려워 브리지론이란 고육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현대상선의 이같은 계획에 선듯 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이 일부 은행을 상대로 이달 안에 브리지론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은행권이 산업은행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현대상선은 중장기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에서는 브리지론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당장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현대상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781억1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코 앞에 닥친 차입금을 상환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2년내에 1조7516억원의 회사채와 CP가 만기가 돼 돌아온다. 이는 발행물량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은행권 차입금은 지난해 9월말 기준 4조600억원로 이 중 1조1630억원이 1년내 돌아온다.

여기에 금융리스부채, 기타채무 등까지 더하면 1년내 도래하는 부채는 3조7250억원 규모다. 배를 빌리는 비용인 용선료도 상당해 차입금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7일 현대상선의 기업어음등급을 ‘A3+’에서 ‘B+’로 낮춰 공시했다.

한신평은 현대그룹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규모 자구계획에 대해 현대증권 지분과 LNG선 사업부문 매각 등의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상선 자구계획의 실행성과와 시기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안정성 및 영업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용어설명 / 브리지론

급전이 필요할 때 기업이 조달한 단기차입금을 말한다. 기업은 단기차입으로 자금을 확보한 다음 자금도잘이 유리한 시기에 중장기 차입을 해 단기부채를 상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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