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뽀통령의 위엄…누적매출 1조2천억,디즈니 러브콜 퇴짜

입력 2014-03-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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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이고 뭐고 모른다. 뽀로로에 미쳐 있다. 상대가 안 된다. 내가 오죽하면 크롱이를 알겠냐. 가끔 질투 난다. 아들이 매일 아침 봤던 뽀로로를 200번은 보는 듯하다. 모든 아버지의 라이벌은 뽀로로일 것이다.”(강호동)

‘뽀롱뽀롱 뽀로로’(이하 ‘뽀로로’)의 위엄은 대단하다.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우상이자 뽀통령으로 통하는 ‘뽀로로’가 한국 애니매이션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로 열 살이 된 우리 토종 애니매이션 뽀로로가 지난 10년간 어떤 기록을 남겼을까.

‘뽀로로’는 유아의 집중력을 고려해 5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애니매니션으로 2003년 11월 방송된 ‘뽀로로’ 1기를 시작으로 현재 5기가 방송되고 있다. 사실 뽀로로는 EBS에서 첫 방송되기 앞서 해외로 먼저 진출했다. 2003년 4월 이탈리아 ‘카툰스온더베이 국제 애니매이션 영화제’의 3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같은 해 7월에는 국제 애니메이션 축제 ‘프랑스 안시페스티벌’에 출품했다. 이후 11월 프랑스 국영방송 TF1과 배급계약을 체결해 4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방송된 ‘뽀로로’ 1기(2003.11.27.~2006.2.26.)가 3%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경이적인 수치다. 뽀로로가 국제적 캐릭터로 부상하면서 본격적인 붐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미국 디즈니사가 뽀로로 판권을 1조원에 넘기라는 제안을 하는가 하면 ‘뽀로로 아버지는 누구인가’라는 논란으로 공동 사업자 간의 소송도 벌어졌다.

현재 뽀로로는 세계 약 130개국에 판권과 라이선스를 수출하고 연간 상품 로열티와 판매액으로 각각 150억원과 6000억원을 거둬들이며 누적 매출 1조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상품도 2000여종이 넘는다. ‘뽀로로 테마파크’ ‘뽀로로 키즈카페’ ‘뽀로로 공연’ ‘뽀로로 장난감’ ‘뽀로로 유모차’ ‘뽀로로 붕붕카’ 등 각종 부가 영역 캐릭터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2013년 1월 개봉한 뽀로로 3D 극장판 ‘뽀로로 슈퍼 썰매 대모험’은 제작기간 3년에 80억원이 들어간 작품으로 중국과 미국에서도 개봉됐다. ‘뽀로로’ 우표는 발매 3주 만에 400만장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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