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분석] 3월 결산 유가증권 제조사 9사 작년 3개분기 영업익 17.8% 뚝

입력 2014-03-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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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월 결산법인 실적 분석

지난해에는 증시가 사상 유례없는 침체를 겪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또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369월 결산법인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급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코스피, 3월 결산법인 영업익 전년비 77.16% 감소…증시침체 직격탄=유가증권 시장 3월 결산법인 14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7.16%나 쪼그라들어 실적 악화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3월 결산법인 14개사(증권업 5개사, 제조업 9개사)의 지난해 1~3분기(2013년 4~12월) 개별재무제표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16% 감소한 176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471억원으로 6.05% 증가했지만 31억8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증권업체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하면서 증시 침체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제조업 9개사도 상대적 차이가 있을 뿐 실적 악화는 마찬가지였다.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336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78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50억2900만원으로 14.7%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체 중 오리엔트바이오는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적자 전환했으며 이화산업의 경우 적자를 지속했다.

6월 결산법인 5개사의 지난해 하반기(7~12월) 개별재무제표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221억1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3% 증가했다. 신성통상의 영업이익이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것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24억2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에 그쳤다. 순이익은 48억4400만원으로 79.7%나 급감했다.

세원정공과 체시스가 20% 넘는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세원정공의 경우 순이익 감소율이 40%를 넘어섰다. 아울러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신성통상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3억1400만원에서 45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9월 결산법인의 2013년도 1분기(10~12월) 개별 기준 실적은 영업이익이 50억2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9억8400만원을 기록해 7% 감소를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은 37%나 급감한 49억6200만원에 불과했다.

9월 결산법인의 경우 순이익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금비의 경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9% 쪼그라든 3200만원에 불과했으며 방림 역시 49.7% 감소한 20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신영와코루는 21.8% 감소한 28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적자 지속적자전환 기업 속출=코스닥시장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3월 결산법인 13개사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반토막이 났다.

코스닥 시장 3월 결산법인 13개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2013년 4~12월)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25억617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16억4414만원으로 0.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0억6896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 중 씨엑스씨종합캐피탈, 바른손, 베리타스가 전년과 같이 순손실을 기록, 적자를 지속했으며 비츠로시스, 3S, 제미니투자, 대신정보통신 등은 적자 전환했다. 화성은 순이익 감소율이 30%를 넘어섰다. 반면 국제엘렉트린은 순이익이 40% 가까이 급증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많았다. 비츠로시3S제미니투자대신정보통신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고, 씨엑스씨종합캐피탈바른손베티타스는 전년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연결 기준 실적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3개사 중 연결 실적을 보고한 6개사의 매출액은 1711억122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76억4948만원, 334억213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6월 결산법인 7개사의 경우 반기 개별실적(7월~12월)이 21억45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을 늘리며 적자를 지속했다. 푸른저축은행, 케이엠알앤씨, 폴리비전 등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아세아텍, 효성오앤비는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했다. 중앙오션의 경우 순이익이 40% 이상 급감했다.

9월 결산법인 5개사는 지난해 1분기(10~12월) 17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37%나 급감했다.

매출액은 양호했다. 중앙에너비스를 제외한 4개 상장사가 매출이 늘었으며 아이씨디와 한스바이오메드의 경우 매출이 각각 30.5%, 25.7% 증가하는 등 비교적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아이씨디의 경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한스바이오메드의 경우 순이익 증가율이 189%에 달해 큰 폭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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