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은 올해 첫 ‘네마녀의 날’… ‘심술’줄까 ‘선물’줄까

입력 2014-03-11 08:23 수정 2014-03-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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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의 경우 통상 대규모 매수와 매도가 한꺼번에 발생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만기 이후 차익거래는 3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12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국내 기관투자자는 투신을 중심으로 15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같은 순매수세에 12월 동시만기 3조8260억원 수준이었던 순차익잔고는 3월 초 3조2000억원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이 중립 수준에 멈춰 있고 투신 중심의 레버리지 상품이 아직 건재해 전반적인 스프레드 수급은 매수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3월 만기효과는 최소 중립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도 “시장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가 상승하고 있어 이번 만기는 매수 우위가 우세하다”며 “베이시스, 스프레드 상승 및 순차익잔고 안정으로 이번 만기는 따뜻한 만기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3월 동시만기는 연말배당을 겨냥해 유입된 프로그램매수가 청산되는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수치상으로 보면 일부 잔고가 남아 있고 합성선물로 전환해 청산해야 하는 옵션만기보다 동시만기를 선호하는 차익거래 플레이어도 존재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의 차익거래 추이로 보면 연말 배당락(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이 지나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부터 지속적으로 차익잔고의 청산에 주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하지만 11만계약 수준인 미결제약정을 고려한다면 차익잔고 중 일부는 아직 잔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잔류 잔고의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지만 대략 3000억원~5000억원 가량”이라고 추정했다.

차익거래와 함께 비차익거래 역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올해 비차익거래의 경우 외국인 중심의 매도가 일반적이었다. 배당향 자금 출회가 마무리되기 시작한 1월과 2월 만기 사이에 외국인은 9000억원에 가까운 비차익매도세를 보인 것.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중순 이후 유입됐던 외국인 비차익거래 매수도 지속되기 힘들다”며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하향 돌파하지 못하고 원화의 약세 전환이 가시화될 경우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 전환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과 개별주식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날로 대규모 매수, 매도가 한꺼번에 발생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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