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엔저 대응책은 ‘P.R.I.D.E’”

입력 2014-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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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효율성 높이고 FTA 활용해야

엔저(엔화 약세)에 대비한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P.R.I.D.E’가 제시됐다.

P.R.I.D.E는 ‘효율성 제고(Promoting Efficiency)’.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제품 고부가가치화(Driving up added value of product)’, ‘자유무역협정 활용률 제고(Enhancing Utilization of FTA)’의 약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한일 수출경쟁력 추이와 최근 엔저 이후 수출동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일본기업이 엔저를 활용해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엔저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토요타는 최근 1년간의 연구개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9000억엔(9조300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 계획 역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9500억엔(9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한상의의 현시비교우위지수(RCA)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일본 자동차의 수출경쟁력은 2.91로 한국의 1.71보다 크게 앞서 있었다. RCA는 특정국가의 품목별 수출비중을 세계시장에서의 품목별 수출비중으로 나눈 것으로 1보다 크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해석한다.

대한상의는 엔저로 자동차, 일반기계 부문에서 한일 간 수출경쟁력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를 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환변동보험 가입·결제 통화 다변화와 같은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이외에 글로벌 아웃소싱·해외 인수합병을 통한 ‘국제화’, 연구개발 투자 확대(제품의 고부가가치화), 현 60%대의 FTA의 활용도 제고를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품목들은 엔저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근원적 대책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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