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조 규모 M&A 술술 풀릴까

입력 2014-03-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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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3조 현대증권, 현대家서 군침… 팬오션·대우조선해양 등 새 주인 대기

정부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올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업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M&A 규모가 역대 사상 최대인 5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미 1조1000억원대에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외에도 우리은행과 경남·광주은행 등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우리투자증권 다음으로 M&A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동양증권은 지난달 27일 대만 위안다증권이 자사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M&A 성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 3조원이 넘는 현대증권 인수전도 치열하다. 현대증권은 IB 업무 인가를 받은 업계 5위의 대형증권사로 업계에서는 ‘현대’라는 이름을 노리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업계 1위인 KDB대우증권은 아직 공식적인 매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는 7월께부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 기능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해 대우증권을 당분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의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 대우증권의 매각을 잠시 보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도 대형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LIG손보와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잠재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인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최근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나자 LIG손보 매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손보사가 없는 동양생명과 롯데손보를 갖고 있는 롯데그룹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 역시 산은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 진행에 따라 매각 대상이 된 가운데 산은은 최근 매각주간사 선정 작업에 나서 올 상반기까지 매각을 마칠 계획이다.

비금융권에서는 지난해 말 STX그룹에서 계열분리를 통해 ‘STX’ 간판까지 떼고 지난 1월 재상장한 팬오션이 법원으로부터 매각 허가 결정을 받고 최근 M&A 추진을 위한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산업도 지난 2012년부터 M&A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매각 작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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