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불리기’에 열올리는 상장사들

입력 2014-03-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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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이 몸집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가오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장사들이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있는 것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관광호텔업과 그와 관련된 카지노·오락장·레저산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자회사인 동화투자개발을 통해 중국 녹지그룹과 호텔 개발에 나서기도 한 롯데관광개발은 관광호텔업을 이번 주총 안건으로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미래에 영위 가능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전력 저장용 설비 및 관련 제품의 제조·설치·매매, 냉각·공기조화·여과 등 설비 및 관련 제품의 제조·설치·매매를 정관의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웅진홀딩스는 오는 21일에 열리는 주총에서 의료기기 판매업과 평생교육시설 운영사업을 정관의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공시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신재생연료 제조용 폐기물의 수집·가공·매매업을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과 관련없는 새로운 사업영역에 뛰어드는 상장사도 눈에 띈다.

골판지원지업체인 아세아제지는 발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했다.

밀폐용기 제조 업체인 락앤락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식품과 화장품 제조·판매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유통과 외식사업에 주력해온 신세계푸드는 정관의 사업목적에 맥아 및 맥주 제조업을 추가함으로써 맥주시장에 뛰어들었고, 가구업체 한샘은 직매장 유기농 식품과 와인 판매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지난달 운송장비업체인 광림에 인수된 쌍방울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부동산 감정평가·중개업, 종합 건설업, 자동차·특장차·캠핑카 제조 및 임대업, 해양대기 수질 오염방지 정화시설 설비업 등 모두 13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페라이트용 산화철 생산업체 EG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포털·기타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업, 전자지급 결제 대행, 광고대행업 등 총 27개의 사업목적을 새로 더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들의 신규 사업 진출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신규사업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지 못해 회사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의깊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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