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하이힐, 현대 아웃렛 될 듯

입력 2014-03-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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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디앤비)

현대백화점이 가산하이힐<사진>을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라가 시공한 서울 금천구 가산하이힐을 KTB자산운용 사모펀드가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는 1000억원 안팎, 현대백화점이 300억원 안팎을 투자하는 안이 유력하다. 저축은행 등이 담보대출로 2100억원대를 내놓아 총 매각규모는 3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논의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위탁운영 계약이 최종적으로 체결되지 않아 투자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가산하이힐을 도심형 아웃렛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계약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탁운영 여부 및 형태 등에 대해서도 확정된 내용이 없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섬 패션관’ 등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라건설이 시공한 가산하이힐은 지난해 3월 가산디지털단지 패션타운 지역에 연면적 9만9000㎡(3만평), 영업면적 7만9000㎡(2만400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국내 도심형 아웃렛 중 최대 규모다.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롯데시네마와 외식 브랜드가 함께 들어선 몰링 형태다.

그러나 가산하이힐은 개점부터 불안한 재무구조로 출발했다. 가산하이힐을 운영하고 있는 시행사 세경디앤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자금을 충당했지만 매각이 번번이 실패해 2000억원 규모의 PF 대출채무를 안고 있었다.

채무보증을 섰던 한라 역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11년부터 하이힐 매각을 시도했지만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이 계속 불발돼 왔다.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가산하이힐 PF 채무보증은 1800억원, 공사미수금과 시행사 대여금은 각각 950억원, 160억원 규모다.

때문에 업계에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하이힐 운영과 관련해 꾸준히 언급돼 왔다.

한편 한라그룹 고(告) 정인영 명예회장은 고(告)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결국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당숙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에게 손을 내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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