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폭설·태풍 등 자연재난이 발생하거나 철도·공항 등 주요 국가기반시설의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휴대폰으로 재난현장을 생중계함으로써 건설교통부의 재난관리업무가 첨단화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지난 해 연말 호남지역 폭설로 고속도로와 공항 기능이 마비되는 등 대형재난 발생에 따른 국민불편을 방지를 위해 '건설교통 실시간 재난영상 전송시스템(RDMS;Realtime Disaster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될 실시간 재난영상 전송시스템은 재난발생시 현장 근무자가 휴대폰으로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건설교통부 사이버 재난종합상황실(www.u-safety.go.kr)로 전송하는 것. 이 경우 일반인들도 접속해 지상파 방송보다 신속하게 재난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RDMS 시스템은 금년 상반기중 와이브로 휴대인터넷이 상용화될 경우 병행해 실시될 예정이며 특허청에 특허출원중에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RDMS 시스템은 지난 2월 지방국토관리청, 국도유지사무소 등 건설교통부 소속 기관과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산하기관 2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건교부관계자는 "휴대폰으로 재난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RDMS 시스템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시도되지 않은 최첨단 재난관리시스템"이라며 "현장근무자 외에 시민들도 재난 목격시 휴대폰 신고가 가능해 재난관리는 더욱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발생을 목격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동영상·화상·문자전송을 할 경우 수신자 번호를 #4949로 전송을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