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호텔롯데, 유상증자 참여로 1석3조 효과

입력 2014-03-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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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3-05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자본잠식 롯데디에프글로벌·롯데디에프리테일 재무구조 개선…절세 효과도 톡톡

[e포커스]호텔롯데가 손자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석3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이번 출자로 더 낮은 세금으로 자회사의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손자회사에 자금 수혈을 하게 됐다.

호텔롯데는 4일 자회사 롯데디에프글로벌에 3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자 후 지분율은 100%다. 호텔롯데가 출자한 자금은 롯데디에프글로벌이 받아 다시 손자회사 롯데디에프리테일(구 AK리테일)에 291억원을 출자한다. 즉 출자한 자금이 호텔롯데→롯데디에프글로벌→롯데디에프리테일(AK리테일)로 내려오는 셈이다.

롯데디에프글로벌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자회사를 거쳐 손자회사에 유상증자를 실시한 이유는 세금때문”이라며 “호텔이 직접 액면증자를 실시하면 증자하면 부담세액이 많이 발생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디에프글로벌은 인천국제공항과 기내면세점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2000년 이후 실적이 부진하다. 특히 지난 5년(2008~2012년) 연속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으며 자본금 1400억원에 자본총계 1025억원으로 일부 자본잠식 중이다. 즉 현실적으로 롯데디에프리테일(구 AK리테일)에 자금을 지원할 여력이 없다. 호텔롯데가 롯데디에프글로벌을 거쳐 출자를 하면 증자로 인해 자본금이 납입되므로 재무제표상 롯데디에프글로벌의 자본잠식이 해소된다.

사정이 더 어려운 롯데디에프리테일은 이번 증자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롯데디에프리테일은 지난 2009년 롯데그룹이 애경그룹의 면세점 ‘AK글로벌’이 인수된 뒤 변경된 사명이다. 매출액은 500억원에서 11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지만 5년 연속(2008~2012)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1년부터 간신히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순손실 규모가 10억원 안팎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계속된 순손실로 자본금을 까먹어 현재 자본금 499억원에 자본총계 -7억34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마찬가지로 자본금이 납입되고 운영자금이 마련됐지만 자생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손실 규모가 영업이익의 3배나 되며, 판관비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디에프리테일(구 AK리테일)의 최대주주는 지분 96.37%를 보유한 롯데디에프글로벌이며, 롯데디에프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호텔롯데다.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지분 19.2%를 갖고 있는 일본롯데홀딩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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