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이어 남경필·유정복 오늘 출마선언… 거물급 러시

입력 2014-03-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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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무섭게 정치권은 본격적인 6·4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야권의 신당 창당 소식 이후 거물급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졌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여당의 경우 남경필 의원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통합 신당에서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4일 출마를 선언해 한바탕 격돌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경선 빅매치를 통해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그간 이름있는 인물을 세우기 위해 꾸준한 압박을 가해왔다. 5선의 남경필 의원은 5일 원내대표 출마하려던 뜻을 접고 경기지사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남 의원은 이르면 5일 출마를 선언해 정병국·원유철 의원 등과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인천에서 출마 결심을 굳힌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이날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야권의 경우 4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4년 10개월간의 재임기간을 뒤로 하고 '제3지대 신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앞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거물급 주자들의 행보에 환영의사를 보이면서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4~10일로 정한 공천신청 접수일을 연장한다는 소식에 미국에서 체류 중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겨냥, “10일까지 등록하게 하세요. 연장을 하려면 미리 해야지, 누가 안해서 연장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유정복 장관에 대해 “모든 활동과 경력을 경기도에서 쌓은 윤 장관이 갑자기 인천시장 후보에 출마한다는 것에 대해 인천시민과 당원들은 인천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지사 민주당 예비후보인 원혜영·김진표 의원도 김상곤 교육감의 출마선언에 “환영한다”면서도 “당당히 경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통합신당이 새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혁신적인 통합경선이 필수”라며 “완전 국민참여경선과 순회경선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여야는 경선을 위한 룰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4일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황우여 대표와 여상규 대표 비서실장은 ‘순회경선’을 제안했지만,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샷경선’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논의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을 광주시장 후보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청와대에서 이정현을 빼내려는 사람들 위주로 이런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수석은 불출마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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