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현지법인 둔 삼성·LG전자 초긴장

입력 2014-03-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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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재원 가족 귀국…삼성, 출장 제한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현지 법인을 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긴장’ 상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현지법인 주재원 가족들을 지난주 한국으로 귀국시켰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안전을 우려해 사전 조치한 것이다. 임직원들의 우크라이나 지역 출장은 일찌감치 제한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월 말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출장 제한 조치를 내렸다. 현재 주재원이나 주재원 가족을 국내로 불러들이지 않았지만, 사태 악화 시 상황별 시나리오에 맞춰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직원수는 각각 137명, 138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삼성전자 9명, LG전자 14명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현지 법인은 모두 판매법인 형태로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에 위치하고 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대치하고 있는 크림반도와는 거리가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2011년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와 같은 추가 조치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판매법인 직원과 직원 가족을 모두 귀국시켰으며 LG전자는 현지 TV생산공장을 전면 중단하고 역시 직원과 직원 가족 모두 입국 조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직원과 연락을 해본 결과 심각한 상황은 아직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우크라이나 상황이 지금보다 안 좋아질 경우 이집트 사태 때와 같은 방안으로 직원과 직원 가족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11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출기업과 근무 중인 한국인 수를 살펴보면 △대우 일렉트로닉스 1명 △현대자동차 동구지역본부 8명 △기아자동차 동구·CIS지역본부 6명 △현대종합상사 1명 △대우인터내셔널 2명 △에코비스로지스틱 1명 △영산 우크라이나 현지법인 3명 △그린 로지스틱스 1명 △범한 판토스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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