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서 “현대의 재도약 반드시 이룰 것”

입력 2014-02-28 1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8일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그룹

“해운업계가 어렵지만 현대그룹의 재도약 꿈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8일 경남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재기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현 회장은 이날 2003년 취임 후 처음으로 선박 명명식에 대모(스폰서)로 나서 현대상선이 인도받은 1만31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초대형 컨테이너선 이름을 ‘현대 드림’이라고 짓고 “명명식을 맞이해 재도약에 대한 새로운 꿈을 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 드림호는 국내에서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다. 길이는 365.5m, 폭과 깊이는 각각 48.4m와 29.9m에 이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박을 세울 경우 높이가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인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타워보다 50m 이상 높으며 이 배에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 1만3100개를 일렬로 이으면 서울에서 천안까지(78.6km) 연결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대 드림호는 친환경 전자엔진 탑재로 이산화탄소(CO₂)배출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 해 수익성 향상과 환경문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에는 외부에 노출된 계단이 없으며 승무원 거주 구역까지 방탄유리가 적용돼 해적의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건조됐다.

2011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현대 드림호는 수에즈운하와 싱가포르를 거쳐 광양으로 경유하는 아시아-북구주 루프(Loop)5에 투입된다. 현대상선은 현대 드림호를 시작으로 올해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G6 얼라이언스 협력 항로 중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1만3100TEU급 선박 총 10척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이날 명명식에는 현 회장을 비롯해 건조를 담당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선박 금융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39,000
    • -0.53%
    • 이더리움
    • 5,280,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39%
    • 리플
    • 726
    • +0.28%
    • 솔라나
    • 234,000
    • +0.65%
    • 에이다
    • 625
    • +0.32%
    • 이오스
    • 1,133
    • -0.18%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49%
    • 체인링크
    • 25,660
    • +2.97%
    • 샌드박스
    • 604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