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쓰·NTT도코모·NEC, 스마트폰용 반도체 개발 포기

입력 2014-02-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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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부족에 제품개발 어려워

일본의 후지쓰와 NTT도코모, NEC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 공동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3사는 공동 출자한 개발회사도 다음달까지 청산하기로 했다. 이들은 외국계 업체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난 2012년 합작벤처를 설립했다.

계속되는 자금난에 품질과 안전을 겸비한 매력적인 제품을 개발하지 못한 것이 중단 이유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번에 청산할 회사는 액세스네트워크테크놀로지(ANT)로 자본금은 1억 엔(약 10억4600만원)이다. 후지쓰가 62.3%, NTT도코모가 19.9%, NEC가 17.8%를 각각 출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베이스밴드칩’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전용 반도체는 미국 퀄컴이 세계 시장의 4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당초 일본 업체들은 삼성전자와의 공동 개발을 추진했으나 특허, 기술공여를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삼성의 불참으로 연구·개발(R&D)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의 R&D가 연 4000억~5000억 엔에 이르지만 ANT는 100억 엔 정도에 그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ANT 직원 90여 명은 후지쓰 등 모회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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