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결혼 안한 전문직 여성, 수록곡 '들꽃' 좋아하더라"

입력 2014-02-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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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상은이 수록곡 '들꽃'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이상은 15번째 정규 앨범 '루루(LULU)'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이상은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태양은 가득히'와 수록곡 '들꽃'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이상은은 '들꽃'을 부르기 전 "이 곡은 미혼 여성들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들꽃'을 열창한 그는 "홈레코딩이 말이 홈레코딩이지 집에서 혼자 작업하다보면 처량해진다. 새벽 작업을 하던 제 심정을 썼다"라고 작업 배경을 설명하면서 "주변 친구들 중에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친구들이 몇몇 있다. 그 친구들 보며 느낀 점도 섞어서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타이틀곡으로 뭐가 좋은지 주변에 물어보고 다녔는데 '들꽃' 좋아하는 분들은 다들 공통점이 있더라"며 "다들 결혼을 안 한 전문직 여성이더라. 이게 독신 여성들의 느낌인 모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은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했다. 기존 방식 대신 홈레코딩을 실험해 독특한 음악적 질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베이시스트 김남윤이 믹싱과 마스터링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희망과 그리움, 추억, 삶을 이상은의 시선으로 노래했다. 타이틀곡 '태양은 가득히'는 꿈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태양은 가득히'와 타이틀곡 선정 경합을 벌였던 수록곡 '캔디캔디'는 이상은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면서 쓴 곡이다.

한편 이상은은 1988년 강변가요제 대상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이다. 지난 26년 간 총 15장의 앨범을 통해 '담다디', '언젠가는', '비밀의 화원', '삶은 여행' 등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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