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양심선언 오역…대한체육회 "IOC에 강력 항의 서한 발송할 것"

심판 양심선언 오역

(사진=nbc 김연아 눈물 동영상)

소치올림픽에서 판정 논란 이후 전해진 피겨 심판의 양심선언이 오역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21일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파크 내 평창하우스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김재열 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과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김연아와 관련한 편파판정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을 IOC에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금 국민은 판정 논란에 대해 서명운동까지 하는데 우리가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칙은 빙상연맹이 먼저 나서야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항의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가 '은메달' 소식에 세계적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ISU 재심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며 논란이 일었다.

탄원서 인원이 200만 명이 넘어서며 재심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당시 대한빙상연맹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ISU 역시 "여자 피겨스케이팅 경기에 대한 어떤 공식 항의도 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우리 판정 시스템이 공정하고 뛰어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심판 양심선언 오역 소식에 네티즌은 "심판 양심선언 오역, 김연아 눈물 보니까 다시 슬퍼진다" "심판 양심선언 오역, 재심사 없이 소치올림픽이 폐막해 슬프다" "심판 양심선언 오역, 마음 아프다" "심판 양심선언 오역, 안타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