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폐막해도 '김연아 은메달' 편파 판정 논란 여전...ISU 공식입장 보니...

입력 2014-02-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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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폐막, ISU 공식입장

(사진=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24일 대장정을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 피겨스케이팅 판정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피겨스케이팅 수상자들의 갈라쇼는 대회를 마무리하는 잔치라기보다는 논란을 한층 가중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의 엉성한 갈라쇼 연기와 팝가수 존 레넌의 명곡 '이매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이 될 올림픽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한 은메달리스트 김연아의 연기가 대조를 이루면서 수상 자격에 대한 의문에 불을 지핀 것이다.

이날 소트니코바는 연두색 대형 깃발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나와 연기 도중 스케이트 날로 깃발을 밟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금메달리스트의 명성에 걸맞은 자태를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소치 갈라쇼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 김연아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지난 22일 국제 피겨계 고위관계자를 인용, "심판진 구성이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하게 돼 있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힘"이라고 폭로하면서 편파 판정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심지어 국내에서는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지며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찾아주자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제빙상연맹(ISU)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판정은 엄격하고 공정했다. 김연아를 깎아 내리고 러시아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하려는 모습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은 '심판들의 국적이 소트니코바에게 이롭게 구성됐으며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판정을 조작하려다 자격 정지를 받은 심판이 포함돼 심판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심판진은 13명 중 무작위로 결정됐다"면서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된다"고 밝히며 의혹을 부인했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싱글 경기 판정 결과 조사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단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며 그 이상은 아니다"고 말해 실제로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IOC는 ISU를 통한 한국의 공식 항의가 없다는 점도 공식 절차가 이뤄질 수 없는 이유라는 핑계를 댔다.

소치올림픽 폐막에도 불구하고 김연아 은메달에 대한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자 네티즌들은 "ISU 공식입장 보니 더 열불난다" "ISU 공식입장,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야" "소치올림픽 폐막? 평창에서 보자. 이상화가 피겨에서 금메달 따는 걸 보게 될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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