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남주나' 이상엽, 헤어진 연인 홍수현과 남매 될 운명에 ‘폭풍오열’

입력 2014-02-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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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최병길)의 이상엽이 꼬일대로 꼬인 운명을 비관하며 자신의 존재까지 부정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22일 밤 방송된 ‘사랑해서 남주나’39회에서는 재민(이상엽)이 아버지 현수(박근형)의 재혼상대를 확인하고 과거 연인이었던 미주(홍수현)와 남매지간으로 엮이게 될 상황에 절망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이날 재민은 현수의 재혼을 앞두고 예비 새어머니인 순애(차화연)와 그 가족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그는 한때 결혼을 꿈꿨다가 결국 이별하고 만 미주가 순애의 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말문이 막힌 채 도망치듯 집을 빠져나가고 말았다. 이는 미주 역시 마찬가지로, 참으로 기가 막힌 인연이었다.

따로 자리를 마련해 마주앉은 재민과 미주는 자신들이 직면한 상황에 어처구니없어 했다. 그간 현수의 재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재민은 “그 분이 너희 어머니인 걸 안 이상 아무렇지 않게 두 분을 축하해드릴 수 없어”라며 달라진 태도를 보였고, 미주는 “우리엄마가 어떻게 찾은 행복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재민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느끼는 절망감은 그 뿌리가 깊었다. 미주와 얽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하경(신다은)을 멀리했던 재민은 현수의 재혼으로 인해 결국 미주와 또 다시 연결되는 이 같은 상황에 자신의 존재마저 부정하는 심리상태에 이르렀기 때문. 그는 “운명이 날 갖고 노는 걸 보면 틀림없이 나란 놈은 잘못 태어난 거야”라며 그간 꽁꽁 숨겨두었던 자기라는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혼외자식으로 태어나, 자라는 동안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없었던 그의 내면에 쌓인 상처가 얼굴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재민은 하경을 불러내 만취 상태로 자신이 맞닥뜨린 상황에 대해 토로했고, “내가 없어져야 행복해질텐데”라며 울먹였다. 재민의 슬픔을 아는 유일한 상대인 하경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 같은 아픔에 함께 눈물을 글썽였고, 혼자 이를 감당하지 말고 가족들과 상의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주의 약혼자이며 오빠인 하림(서지석)에게는 “왜 재민 씨 혼자 이런 고통 감당해야 하냐. 재민을 위해 두 분 어른들이 재혼을 포기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속상해했다.

결국 재민은 방송 말미 누나 유진(유호정)에게 현수의 재혼을 다시 생각하자고 제안하며 그 이유를 밝힌 것을 예고했다. 이로 인해 그간 어렵사리 진행돼 온 현수와 순애의 재혼 또한 또 다시 안개 속에 휩싸일 위기를 맞아 ‘사랑해서 남주나’의 전개는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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