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이랜드리테일, 자회사ㆍ계열사 ‘뒷바라지’ 진땀

입력 2014-02-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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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칸토ㆍ맛누리 내부거래로 매출 올려줬지만 여전히 자본잠식

이랜드리테일이 사정이 어려운 계열사 챙기기에 정신이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와인캐슬(100%), 엘칸토(100%), 농업회사법인맛누리(100%) 등의 자회사와 이랜드파크, 한일뉴코아사모부동산신탁제1호(85.56%), (주)카이트제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100%), 코크렙제6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100%) 등에 출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엘칸토와 농업회사법인맛누리(이하 맛누리)는 2012 회계연도 기준(2013 감사보고서 안 나온 상태) 자본잠식 상태다. 엘칸토는 이랜드가 의류에서 제화 사업에 진출하며 2011년 인수한 뒤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2011~2013) 162억원을 출자하고 90억원을 대여해줬다. 인수 당시 적자폭이 절정에 달했던 엘칸토는 2010년 영업손실 36억원에서 2012년 7억원으로, 순손실은 56억원에서 13억원으로 개선됐다. 이 배경에는 내부거래도 한몫했다. 2012년 엘칸토 매출 290억400만원 중 36%(104억1900만원)가 이랜드리테일에서 올려준 것이다.

맛누리는 낙농제품 및 육류가공업체로, 2011년 이랜드에 계열 편입됐다. 2012년 총 매출액(727억200만원)의 98%(708억6000만원)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발생했다. 또 운영자금을 위해 이랜드리테일에 냉장 설비를 양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엘칸토와 마찬가지로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7월 실적 부진에 빠진 이랜드건설로부터 코크렙제6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237억원에 지분 100%를 취득했다. 뿐만 아니라 지주사격인 이랜드월드에 지난해 3분기까지 300억원을 대여해주는 등 자금지원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별도 기준 2010~2012 매출액이 1조4914억원에서 1조891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129억원에서 1452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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