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은메달’ 김연아, 중앙본능은 여전해…여왕의 습관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도 당황

입력 2014-02-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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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TV 방송 화면 캡처

‘여왕’ 김연아 선수의 중앙본능은 여전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총점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무대였다. 김연아는 점프에 있어 클린을 기록하며 무결점 연기를 펼쳤지만 2위에 머물렀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전 부분에서 가산점을 챙겨가며 1위를 기록, 러시아 홈 어드밴티지 덕을 봤다는 조롱을 면치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연아의 중앙본능이 포착돼 화제다. 김연아는 경기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토타임을 가졌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중앙에 섰다가 깜짝 놀라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 심지어 동메달리스트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김연아의 왼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정도였다.

김연아는 과거 1위를 기록한 아사다 마오와 포즈를 취하면서 중앙에 자연스럽게 자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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