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황정순 씨 17일 별세...향년 89세

입력 2014-02-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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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순 별세

▲사진=연합뉴스

원로배우 황정순 씨가 지병으로 17일 별세했다고 유가족이 18일 밝혔다. 향년 89세다.

황정순 씨는 2010년과 지난해 9월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 최근 요양병원에 머물다 폐렴이 악화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긴 후 17일 오후 9시 45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순 씨는 15세이던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인 '청춘좌'에 입단, 1943년 '그대와 나'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연극 200여 편, 영화 350여 편에 출연하며 전형적인 한국인 어머니상을 연기했다.

대표작으로는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육체의 고백' 등이 있다. 2007년에는 신상옥 감독과 유현목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지난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황정순 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장지는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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