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의장 남편, ‘이해충돌 논란’에 UBS 후원 연구소 자문위원직 사임

입력 2014-02-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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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왼쪽)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과 남편 조지 애커로프 UC버클리 교수. 블룸버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남편인 조지 애커로프 UC버클리 교수가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이 지원하는 경제연구소의 자문위원직을 사임했다.

옐런 의장의 남편이자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 애커로프 UC버클리 석좌교수는 14일(현지시간) UBS 은행의 후원을 받는 스위스 취리히대학 부설 UBS 국제사회경제센터(ICES) 자문위원회 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애커로프는 교수는 “CES 자문위원회에서 맡은 역할은 전적으로 학문 연구이며 어떠한 보상을 받지 않는다”며 “이 센터가 연준과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할 일은 없지만 충돌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자문위원회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앞서 애커로프 교수는 이 연구소에 직함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달 3일 취임한 아내 옐런 의장 직무와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UBS가 투자은행 부문을 비롯한 사업부를 미국에서도 운영하고 있어 연준의 감독 대상이기 때문이다.

ICES는 2012년 UBS가 1억 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학술기관으로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를 포함해 현재 총 8명이 이 센터의 자문위원단으로 소속돼 있다.

이와 관련해 UBS는 현재 센터는 독립적인 학술 연구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자문위원 인선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센터는 당초 설립 때부터 UBS가 이미지 관리를 위해 취리히대를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UBS는 금리·환율 조작 혐의로 미국과 유럽 감독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다.

한편 애커로프 교수는 ‘정보 비대칭 이론’의 창시자로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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