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대 시기 놓고 내부 갈등 확산

입력 2014-0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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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친박(친 박근혜)과 비박(비 박근혜)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양측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대 시기를 놓고 충돌했지만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친박 주류에서는 전대 시기를 7~8월로 연기하는데 가닥을 잡았다. 황우여 대표 등 지도부 임기는 5월에 끝나지만 6·4지방선거 영향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옛 친이계인 재선의 김성태 김용태 김영우 의원 등이 포함된 비박에서는 5월 이전 전대를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의총에서 “전대 시기와 관련해 사심 없이 지방선거 승리와 박근혜 정부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5월에 전대를 열어 신임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지만 그때가 되면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등 일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득에 나섰다.

홍 사무총장은 “6·4 지방선거 이후에 전대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총 비공개회의에서도 “조기 전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방선거는 공동선대위 체제로 치르고 책임을 지면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박에서는 전대 연기 불가론을 폈다. 김영우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전대 연기는 지방선거 필패로 귀결된다”며 “미리 지방선거 패배를 상정해 연기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원칙대로 5월 이전에 전대를 열어 책임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당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조만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대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비주류 측에선 전대 시기 논의를 위한 의총 재소집을 요구했으나 당 지도부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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