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상대 TKO승...임수정 '웃었다'

입력 2014-02-1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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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윤형빈-타카야 츠쿠다/사진=티빙 캡처)
윤형빈의 펀치 한 방이 격투기선수 임수정의 한을 씻었다.

9일 열린 로드FC 스페셜매치에서 윤형빈은 일본인 타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뒀다.

이 승리는 일본 예능 프로에 나가 숨를 겪은 임수정 선수의 한을 씻기에 충분했다.

임수정은 지난 2011년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자 개그맨 3명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고 전치 8주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일본 측은 임수정에게 "가벼운 스파링을 하자"고 설명했지만 남자 개그맨 셋 중 한 명은 K1출신 선수로 알려졌다.

또, 남자 개그맨 세 명은 보호구 등 안전장비를 갖췄지만 임수정 선수는 아무 보호구를 갖추지 못한 상태로 이벤트가 진행, 결국 임 선수가 부상을 입고 말았다.

당시 이 소식을 접한 윤형빈은 크게 격분해 일본 남자 개그맨들에 대한 공식 사과 서명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서도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선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된 계기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해 분개한 마음 때문"이라며 "그때 당시 편치 않았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는 말로 임수정의 복수를 다짐했었다.

윤형빈의 상대인 타카야 츠쿠다는 경기에 앞서 유투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게 뭐야! 너 개그맨이냐? 게이냐?"라며 조롱하며 '왕비호 캐릭터'를 조롱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윤형빈이 타카야를 쓰러트리고 임수정 선수에 대한 설욕 약속을 지키자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도 함께 환호했다.

윤형빈 TKO승 소식에 네티즌도 "임수정,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경기 보고 정말 기분 좋았을 듯" "임수정,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경기 봤겠지" "임수정,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경기 보고 뭉클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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