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갑 아파트는 가라...주택도 디자인 시대

입력 2014-02-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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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입은 예술아파트, 랜드마크로 ‘우뚝’

최근 천편일률적 이였던 성냥갑 아파트(APT)가 예술(ART)작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에 큐브(정육면체)가 튀어나온 모양의 ‘부띠크모나코’, 물결이 흐르는 형상을 하고 있는 ‘GT’타워, 여의도에는 비정형의 투명한 크리스탈을 형성화한 IFC(서울국제금융센터)빌딩, 좌우 비대칭의 독특한 디자인인 에스트레뉴(S-Trenue) 등 업무중심지구에 뛰어난 디자인 건물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다.

특히 뛰어난 외관 탓에 ‘부띠크모나코’와 ‘에스트레뉴’에 과연 주거공간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지만, 영화에서나 볼법한 최고급 오피스텔이 공급돼 있다.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 같은 이 단지들은 유명 건축가 ‘조민석’이 설계했다.

그동안 ‘효율성’이 강조되는 주택보다는 ‘차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층빌딩에 디자인이 가미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주택도 디자인 시대를 맞은 것이다.

이처럼 주택시장에 디자인 경쟁은 최근 들어 세계 각국의 유명디자이너, 건축가들이 아파트 디자인에 참여하면서 치열해졌다.

서울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을 비롯해 서울숲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급주상복합인 ‘갤러리아 포레’,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에 ‘해운대 아이파크’ 등 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차별화된 디자인 설계로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김태석 분양마케팅업체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디자인 설계를 거쳐 작품으로 변신한 아파트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며 “디자인을 가미한 것이 대체적으로 호조를 보이자 이러한 디자인 경쟁은 초고층 주상복합에서 일반 아파트까지 점차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라고 전했다.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공급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꽃잎과 나뭇잎을 모티브로 한 차별화된 외관을 자랑한다. 또 건물외관을 유리로 처리해 멀리서도 반짝이는 독창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도심 복합단지로,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정면에는 이철희 작가의 조각 작품을 배치해 조형디자인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GS건설이 마포구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1구역에 공급한 ‘메세나폴리스’도 독특한 외관의 서북부 대표 초고층 복합단지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화명소인 ‘라데팡스’를 모델로 하여 일본 롯본기 힐스, 미국 벨라지오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설계한 Jerde社가 직접 디자인 한 협곡형 스트리트 몰까지 갖췄다.

부산 해운대 랜드마크 단지인 '해운대 아이파크'는 해운대 파도의 역동적인 힘과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잎의 우아함을 전체 디자인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덤타워'의 설계자인 유명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설계했다.

현대엠코는 경남 진주시에 프라하를 옮겨놓은 듯 한 아파트 ‘엠코타운 더 프라하’를 공급했다. 유럽의 예술도시인 프라하를 모티브로 해 단지 곳곳에서 까를교, 바츨라광장 등 프라하의 대표적 건축물을 재현한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다. 아치형태의 유럽식 옹벽과 고성을 연상케하는 근린상가는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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