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대기업은 특허 고민 중(?)…3D프린터 시장서 에스티아이ㆍ코렌텍 '어부지리'

입력 2014-02-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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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2-05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루머속살] 3D프린터의 SLS 특허가 2월중 만료됨에 따라 국내 많은 기업들이 3D프린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맏사위가 최대주주인 코렌텍이나 삼성전자 하청업체인 에스티아이 등 대기업 보다는 하청업체나 관계사, 중소기업들이 사업 진출을 선언했을 뿐 대기업 참여 소식은 없다.

이는 이번에 만료되는 특허 이외에도 여러 특허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5일 3D프린터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3D프린터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며 “특허문제 등 여러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3D시스템즈사나 스트라시스에서는 대기업에서 3D프린터 시장에 진출할 경우 특허소송에 나설 것”이라며 “대기업들은 간접 참여나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 , 내지는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방식으로 참여해 오히려 중소기업들에게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주요 3D프린터 제조 특허가 대부분 만료됨에 따라 현재 1억~10억원 이상의 산업형 3D 프린터 가격이 수천만원대로 인하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프린터 성능, 가격, 소비자 편의, 법적 문제 등 아직까지 점검해야할 변수가 많긴 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도 법적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번에 특허가 만료되는 SLS방식이 요리라고 한다면 요리에 들어가는 방법에 대한 특허는 풀리지만 들어가는 재료, 양 등은 SLS특허랑 별도개념이기 때문이다.

스트라시스나 3D시스템즈사와 같은 기존 대형 업체들은 대기업이 3D프린터에 참여할 경우 어떤 방식의 프린터인지가 아닌 어떤 재료와 그 재료의 비율이나 양등을 통해서 출력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소송에 나설 채비를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국내 대기업이 직접 3D프린터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은 없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직접 참여 보다는 정 회장의 맏사위와 현대차 계열사에서 지분을 투자한 코렌텍이 인스텍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직접 참여 보다는 간접적인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특허 문제 때문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하청업체인 에스티아이가 3D프린터를 제조해 이를 삼성전자에 공급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TPC의 경우에는 특허문제 등 법적문제에서 미국 3D시스템즈사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을 이전받아 참여하고 있어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한 3D프린터 엔지니어는 “기존 글로벌 3D프린터 업체들은 많은 시행착오 등을 통해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제품과 출력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대기업이 직접 참여할 경우 이들 업체들은 법적 문제가 많아 당분간은 OEM이나 ODM방식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OEM방식(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 = A, B 두 회사가 계약을 맺고, A사가 B사에게 자사 제품의 제조를 위탁해 그 제품을 A사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생산방식 또는 그 제품을 의미하며, 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해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유통업체는 자사에 맞는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유통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것.

◆ODM 방식(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조업자 개발생산 또는 제조업자 설계생산이라고도 하며, 판매업자가 요구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서 납품하기 때문에 제조업체로서는 부가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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