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日 강제징용지 등재, 세계유산 정신에 반해"

입력 2014-02-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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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본이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이 일한 현장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려는 데 대해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윤 장관은 4일 방한 중인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 측이 우리 국민이 강제 징용당한 아픈 역사가 서린 규슈·야마구치 근대 산업유산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것은 유산 등재의 기본 정신에 반한다"며 유네스코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보코바 사무총장은 "세계유산 등재는 관련국을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위원회에 진출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인류가 함께 누리고 보호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들이 등재될 수 있도록 위원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규슈(九州)와 야마구치(山口)현의 '메이지(明治) 일본 산업혁명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한 추천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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