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신종플루 소식까지… ‘명문제약’ 등 제약株 날개

입력 2014-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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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금 조달 위해 자사주 처분 ‘삼부토건’ 21% 하락

1월 마지막 주 코스피지수는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금융 불안에 크게 출렁거렸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는 1941.15로 마감했다. 앞서 27일에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1899.76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해 8월 28일(종가 1884.52) 이후 5개월여 만의 일이다. 그러나 이후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축소해 194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기관은 99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136억원, 19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명문제약, 신종플루 비상 소식에 24% 상승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23일부터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명문제약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명문제약은 24.24%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2310원에서 2870원까지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명문제약 등이 미국에서 신종플루 비상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17.92%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1만2000원에서 1만4150원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27일 정부가 2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입장을 담은 전통문을 북한에 전달한다는 소식에 대북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하지만 정부가 이달 17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적십자 실무 접촉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지난주 상승률 3위에는 신한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 3010원에서 3500원까지 올라 16.28%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한은 뚜렷한 모멘텀 없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달 29일 신한에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텔코웨어와 휴니드도 각각 13.11%, 11.80% 상승했다. 텔코웨어는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달 3일부터 1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억원, 1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와 함께 삼성제약(10.86%), 이필름(10.63%), 삼호개발(10.34%), 한미반도체(9.72%), 대우건설(9.29%)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STX, 무상감자 결정에 32% 하락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STX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하락률은 32.99%로 이 기간 주가는 2410원에서 1615원으로 떨어졌다.

STX는 무상감자 결정 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STX는 지난달 27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와 우선주 5주를 1주로 병합한다고 공시했다.

삼부토건과 중국원양자원은 같은 기간 각각 21.78%, 19.22%의 주가가 빠지며 유가증권시장 하락률 2위, 3위를 기록했다. 삼부토건은 지난주 자사주 처분 소식에 하락세다.

지난달 23일 삼부토건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자기 주식 7만2138주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처분 예상 금액은 5억7638만원이며, 예정기간은 이달 21일까지다.

LG생활건강은 14.95% 떨어지며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각각 5.2%, 4.8% 증가한 4조5500억원과 52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1.4% 증가했는데 올해는 증가율이 반토막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이에 대해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 불리한 환율, 통상임금 영향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11.66% 빠지며 하락률 5위를 기록했다. 용산 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채무 책임을 사업 시행자인 롯데관광개발의 귀책 사유로 단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성지건설은 11.66% 하락했으며 백산(-11.31%), STX엔진(-10.85%), STX중공업(-10.65%), KG그린홀딩스(-10.42%)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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