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北 대사 "케네스 배, 형기 다 채워야 석방"

입력 2014-01-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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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는 15년의 노동교화형 형기를 다 채워야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영국 방송을 인용해 31일 전했다.

현 대사는 전날 영국 스카이뉴스(Sky News)와 인터뷰에서 "배씨는 그가 저지른 반공화국(북한) 범죄에 따라 선고된 형기를 반드시 다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배씨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 현 대사는 "범죄자가 때때로 사면되는 경우가 있긴 하다"며 "하지만 배씨가 사면될 수 있을지는 모르고 또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배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당국의 이른바 '인도적 처우'와 자신의 범죄사실을 인정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배씨가 형기를 다 채우면 그를 석방하지 못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현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RFA가 분석했다.

현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장성택의 처형 방식에 대해 '총살'이라고 확인하고 장성택은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개혁가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언자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케네스 배 씨의 아들 조너선 배 씨는 지난 29일 미국의 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친의 귀환을 거듭 호소했다.

배씨는 미국의 정부 관리들이 큰 도움을 줬다며 많은 사람이 부친의 억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배씨가 부친의 석방을 위해 펼치는 인터넷 탄원운동에는 29일 현재 15만 8천여 명이 서명했다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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